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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연성 소재를 선택할 때 꼭 확인해야 할 기준

2025. 5. 3. 댓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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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연성 소재는 '불이 붙지 않는' 것이 아니라 '쉽게 타지 않도록 설계된' 자재입니다. 국내 건축법 시행령 제61조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따르면, 난연 기준은 연소 시간, 발열량, 연기 발생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나눕니다. 그렇다면 난연 자재는 어떤 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인증 마크나 시험 성적서 없이도 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을까요?

  • 난연 소재는 방염과 다릅니다: 기능과 기준 모두 별도 적용
  • 난연 인증에는 국가공인 시험기관 성적서가 필수입니다
  • 용도에 따라 '준불연' 등급까지 확인해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1. 난연과 방염, 내연의 차이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1) 용어 혼동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난연은 불이 번지는 것을 지연시키는 성능이며, 방염은 섬유 등의 표면에 발화되지 않도록 처리한 것입니다. 내연은 연소를 극도로 억제하는 고성능 자재를 뜻합니다. 건축자재나 산업용 부자재에서 요구하는 성능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명확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2) 법령에서 구체적으로 규정된 기준이 존재합니다

건축법 시행령 제61조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다중이용시설, 고층건물, 지하 공간에는 난연성 이상 등급의 자재 사용이 의무입니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사용 승인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3) 소방 관련 인증이 있어야 현장 사용이 가능합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공인기관에서 발급한 난연 시험 성적서가 필수입니다. 이 성적서는 자재의 연소 속도, 발열량, 연기 농도 등을 수치화해 제시합니다. 단순 제품 설명서나 구두 설명은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2. 시험 성적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표

1) 연소 시간과 연기 밀도

KS F ISO 5660, ASTM E84 등의 시험 기준에서는 연소 지속 시간과 연기 발생량을 정량적으로 측정합니다. 화재 초기의 연기 밀도는 인명 피해와 직결되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2) LOI 수치와 난연 등급

LOI(Limiting Oxygen Index)는 자재가 연소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산소 농도입니다. 일반적으로 LOI가 26 이상이면 난연성으로 분류됩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화재 확산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3) 준불연 또는 불연 등급 여부

KS F ISO 1182 기준에서는 자재가 발화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일정 이상의 온도 상승이나 질량 손실이 없어야 ‘준불연’ 또는 ‘불연’ 등급으로 인정됩니다. 건물 구조체나 방화 구획 부위에는 이 등급이 필수입니다.

3. 제품 선택 시 꼭 확인해야 할 사항

1) 제조사 또는 수입사의 인증 번호

난연 인증은 개별 제품에 부여되므로, 동일한 브랜드라도 모델마다 인증 여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제품에 명시된 시험 성적서 번호를 확인하고, 국가공인 시험기관 사이트에서 검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사용 용도와 공간에 맞는 사양 구분

실내 마감재, 외장재, 전선 피복, 보온재 등 용도에 따라 요구되는 난연 등급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전선용 피복은 UL94-V0 등급이 요구되며, 마감재는 KS F 2271 규격이 기준입니다.

3) 불법 인증 회피 사례 주의

인증을 받지 않고도 ‘난연’이라는 문구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심각한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인증 마크, 시험 기관명, 발급 일자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구분 시험 기준 요구 성능 비고
난연 KS F ISO 5660 연소 지연, LOI 26 이상 일반 실내외 마감재
준불연 KS F ISO 1182 비발화, 발열량 제한 건축 구조부 사용 가능
불연 KS F ISO 1182 무발화, 연기/열 발생 거의 없음 방화 구획 필수 자재
방염 KS K 0586 표면 발화 억제 섬유류 마감재 중심

4. 난연 자재 선택 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1) 인증 마크 없는 자재를 사용하는 경우

건축 자재 시장에는 ‘난연’이라는 문구만으로 홍보되는 제품이 많습니다. 그러나 국가 공인 기관에서 발급한 시험 성적서가 없는 경우, 화재 시 성능이 보장되지 않아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시험기관명과 성적서 번호까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2) 용도 구분 없이 일괄 적용

외장재와 전선, 단열재는 각각 요구되는 난연 등급과 시험 기준이 다릅니다. 단순히 ‘불이 잘 안 붙는 소재’라는 기준으로 선택하면 법적 기준 미달로 시공 중단이나 보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난연 성능보다 가격을 우선시함

저가 자재 중에는 난연 도료만 얇게 발라 겉으로만 기준을 맞춘 제품도 있습니다. 실제 화재 상황에서는 빠르게 발화되며 외피만 타고 안쪽은 연소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난연 자재는 반드시 인증기관의 성적서를 동반해야 합니다
  • 용도에 따라 적절한 등급(난연, 준불연, 불연)을 구분해야 합니다
  • 겉면 처리만으로는 진짜 난연 성능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5. 실제 현장에서의 난연 자재 사용 후기

1) 준불연 마감재로 전환한 후 화재 위험 크게 줄어

인천의 한 병원에서는 기존 MDF 마감재 대신 준불연 석고보드로 전면 교체한 결과, 소방 검열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내부 연기 농도와 연소 확산 시간이 40% 이상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2) 인증 누락으로 시공 승인 반려된 사례

서울 강동구의 한 상가 건물은 난연 마감재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나, 시험 성적서 부재로 사용 승인이 거절됐습니다. 결국 전체 벽면 마감 자재를 교체하면서 수천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3) 전선 피복 교체 후 화재 예방 효과 확인

제조업 공장에서 UL94-V0 등급의 전선 피복으로 교체한 뒤, 실제 합선 테스트에서 연소 없이 자동 소화되었습니다. 작은 투자로 큰 사고를 예방한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6. 추천 제품 및 인증 확인 요령

1) 공인 시험기관의 성적서 발급 여부 확인

KCL, KTL, FITI 등 공인 시험기관의 이름이 명확히 표기되어 있고, 최근 3년 이내에 발급된 성적서가 가장 신뢰할 수 있습니다. 발급 번호로 온라인 조회도 가능합니다.

2) 제품 포장지의 인증 마크 주의 깊게 보기

KS, KC 마크 외에도 ‘난연 인증’, ‘준불연 인증’ 등의 문구와 함께 시험 성적서 번호가 있어야 합니다. ‘내화 인증’ 등 혼동되는 용어는 별개의 기준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업종별 특화된 난연 소재 브랜드 추천

- **내장 마감재용:** 한화큐셀 ‘퓨렉스 준불연보드’ - **전선 피복용:** LS전선 ‘UL94-V0 난연 전선’ - **건축 외장재용:** KCC ‘불연 알루미늄 패널’

용도 추천 제품 시험 기준 특이사항
내장 마감재 한화 퓨렉스 KS F ISO 1182 준불연 등급
전선 피복 LS전선 UL94 UL94 V-0 자기 소화 기능
건물 외장재 KCC 알루미늄 패널 KS F ISO 5660 불연 성능

7. 자주 묻는 질문

Q. 난연과 방염은 어떻게 다른가요?
난연은 연소 속도나 발열량을 억제하는 성능이며, 방염은 섬유류 표면이 불붙지 않도록 처리한 것입니다.
Q. KS 인증만 있으면 난연 성능이 보장되나요?
아니요. KS 인증은 품질 기준일 뿐이며, 난연 인증은 별도로 시험 성적서가 필요합니다.
Q. LOI 수치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LOI는 자재가 연소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 산소 농도로, 수치가 높을수록 난연 성능이 우수합니다.
Q. 불연 자재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장소는?
지하 공간, 병원, 고층건물, 방화 구획 등에는 법적으로 불연 또는 준불연 자재 사용이 필수입니다.
Q. 시험 성적서 없이도 제품을 판매할 수 있나요?
판매는 가능하지만, 시공 시 적발되면 승인 불가 또는 철거 조치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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